인공지능
유출된 Anthropic 사업설명서는 2025년 매출 46억 달러를 놓고 5,180억 달러의 컴퓨팅을 약속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취소할 수 없다
로이터와 파이낸셜 타임스가 6월자 Anthropic IPO 사업설명서 초안 유출본을 근거로 보도했다. 2025년 매출 약 46억 달러, 80억 6,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은 사실상 전부가 컴퓨팅, 그리고 클라우드 약정은 5,180억 달러로 그중 약 80%가 취소 불가다. 헤드라인에 오르는 손실액은 정작 중요한 공시가 아니다.
MAI
로이터가 Anthropic의 비공개 IPO 사업설명서를 입수해 9월 28일 그 내용을 보도했고, 파이낸셜 타임스도 같은 문서를 근거로 보도했다. Anthropic은 공개적으로 제출하지 않았고 내용을 확인해주지도 않았으며, 그 초안은 6월자다. 아래의 모든 것은 작업 중인 문서의 유출이며, 그렇게 읽혀야 한다.
그럼에도 이것은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의 손익계산서를 누군가가 처음으로 들여다본 기록이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숫자는 손실이 아니다.
문서가 보여주는 것
| 2024년 | 2025년 | |
|---|---|---|
| 매출 | 약 4억 달러 | 약 46억 달러 |
| 영업손실 | 29억 8,000만 달러 | 80억 6,000만 달러 |
| 컴퓨팅·인프라 지출 | — | 73억 3,000만 달러, 2024년의 세 배 |
| 순손실 | — | 420억 달러 |
| 보유 현금(12월 31일 기준) | — | 202억 8,000만 달러 |
매출은 열두 배로 늘었다. 420억 달러의 순손실은 상당 부분 겉모습이다. 그중 약 340억 달러는 자금조달 수단에 묶인 비현금 비용으로, 상장하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 종류의 재평가다. 실질적인 숫자는 80억 6,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이고, 그중 73억 3,000만 달러 — 10분의 9가 넘는다 — 가 컴퓨팅이다. Anthropic은 인건비나 영업에서 돈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다. 기계를 빌리면서 잃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6년은 양상이 다르다. 2분기 매출은 115억 달러로 1분기의 47억 3,000만 달러에 대비되고, 조정 기준으로는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고 한다. 이 숫자만 보면 성장 논리는 저절로 성립한다.
페이지 반대쪽의 약정
사업설명서는 Anthropic의 클라우드·인프라 약정을 5,180억 달러로 적고 있다. 그중 약 80%는 취소 불가이거나, 용량을 쓰든 쓰지 않든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약 1,612억 달러는 Broadcom 장비 리스이고, 클라우드 부분의 절반 가까이가 Amazon, Microsoft, Google로 나뉜다. 이 총액이 걸쳐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보도들의 서술이 갈린다.
5,180억 달러를 2025년 매출 46억 달러 옆에, 또는 400억 달러대에 올라선 2026년 연환산 속도 옆에 놓아 보라. 이것이 문서의 실질적인 공시이며, 손실과는 종류가 다른 숫자다. 테이크 오어 페이 의무는 수요가 약해지면 늦출 수 있는 설비투자 계획이 아니다. 일정에 맞춰 도착하는 고정비다. 모든 AI 기업의 이야기는 추론 수요가 복리로 계속 늘어난다는 가정에 얹혀 있다. Anthropic의 경우 그 가정이 계약에 적혀 있다.
고객 두 곳
2025년 매출의 4분의 1 가까이가 두 고객에서 나왔고, 로이터는 주요 고객 대부분이 장기 계약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한다. 문서 자체의 경고는 그들이 "지출을 줄이거나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장이 5,180억 달러 옆에 놓고 읽어야 할 문장이다. 한쪽에는 대부분 되돌릴 수 없고 기일이 정해진 의무가 있다. 다른 쪽에는 집중돼 있고 계약상으로는 월 단위에 가까운 매출 기반이 있다. 이 두 듀레이션의 간격이 인수단이 값을 매겨야 하는 실체이며, 그것은 헤드라인의 손실이 아니다.
증권 서류 안의 안전성 주장
위험 요소는 80페이지를 넘어 문서 전체의 3분의 1에 가깝다. 거기에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험이라고 표현한 내용이 포함되며, 점점 고도화되는 모델이 조작하거나 협박하거나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
Anthropic으로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회사는 같은 주장을 여러 형태로 수년간 공표해왔다. 의미를 바꾸는 것은 장소다. 위험 요소는 법적 도구다. 그 기능은 기술된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 투자자가 "듣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게 만드는 데 있다. Anthropic은 이제 자신의 안전성 논지를, 그 위험을 주식을 사는 사람에게 옮기는 것이 목적인 문서 안에 넣었다. 회사가 그것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스스로 파국적일 수 있다고 기술한 기술을 공개시장이 인수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된다. 믿지 않는다면, 이것은 업계에서 가장 비싼 포지셔닝이다. 첫 번째 독해가 더 그럴듯하고, 또 더 불편하다.
유출이 정리해주지 않는 것
상장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2조 달러를 넘는 기업가치로 예상되며,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공모와 2025년 11월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 Nvidia가 앵커 투자자 후보로 거론된다는 보도가 있다. OpenAI는 6월에 비공개로 제출했고 2027년 초까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것도 확정은 아니다. 6월 초안은 사업설명서가 아니고, 거기 적힌 숫자는 이미 움직였으며, SEC에 도달할 판본은 이 판본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아는 변호사들의 손을 거쳐 다시 쓰일 것이다.
유출이 분명히 보여준 것은 이 거래의 형태다. Anthropic은 추론 수요가 이미 고정된 의무보다 빠르게 늘어난다는 데 공개시장의 돈을 걸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매출 추이는 그렇게 될 것이라는 논거다. 고객 집중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거다.
Sources: Reuters: Exclusive — Anthropic's IPO prospectus shows sweeping AI vision, surging costs · Fortune: Anthropic's $2 trillion IPO S-1 prospectus has leaked—and it shows steep losses · Fortune: Anthropic's leaked IPO prospectus details steep losses, rapid growth, and a fear that AI could end humanity · SiliconANGLE: Leaked Anthropic IPO filing reveals $8B operating loss, rapid revenue growth · The Decoder: Anthropic's IPO filing shows soaring revenue, mounting costs, and "existential" risks · Euronews: Anthropic IPO filing warns AI may pose 'existential risks to hum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