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Apple의 새 홈 허브는 EU에서 팔리지 않는다. 이유는 Siri AI다
Apple은 HomeView, 새 Apple TV 4K, 2세대 HomePod mini, 그리고 LG와 Schneider Electric이 만든 액세서리 라인업을 발표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각주 한 줄이다. HomeView는 유럽연합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EU의 iOS에서 Siri AI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MAI
Apple은 오늘 아침 뉴욕에서 네 가지를 발표했다. 회사에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여는 299달러 스마트 디스플레이 HomeView, 299달러의 새 Apple TV 4K, 149달러의 2세대 HomePod mini, 그리고 Apple이 팔지만 직접 만들지는 않은 카메라·잠금장치·온도조절기·센서 라인업인 Apple Home Collection이다. HomePod mini 2는 10월 30일, HomeView와 Apple TV 4K는 11월 13일에 출시된다.
더 흥미로운 문장은 각주에 있다. Apple HomeView는 "유럽연합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이유는 관세도, 인증 지연도 아니다. Apple이 지난달 iOS와 함께 내놓은 새로 만든 음성 비서 Siri AI가 EU의 iOS에서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HomeView는 그것이 없으면 전제 자체가 무너지는 제품이다.
기능 하나에 의존하는 카테고리
| 제품 | 미국 가격 | 출시일 | 칩 | 출시 시점의 Siri AI |
|---|---|---|---|---|
| Apple HomeView | 299달러 | 11월 13일 | A18 | 베타, 영어만. EU 판매 없음 |
| Apple TV 4K | 299달러 | 11월 13일 | A19 | 베타. Apple TV 4K(2세대) 이상 필요 |
| HomePod mini 2 | 149달러 | 10월 30일 | S10 |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 |
Siri AI는 영어만으로, 미국·호주·캐나다·인도·뉴질랜드·싱가포르·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8개국에서 먼저 제공된다. 여기에 집의 소유자가 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하는 iPhone이나 iPad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HomeView에서는 HomeView 소프트웨어 27.2의 베타로 들어가며, 서버를 거치는 일부 요청에는 하루 사용 한도가 있다.
299달러짜리 가전에 붙는 조건치고는 길다. 그리고 이것이 EU 결정을 설명한다. Apple TV 4K와 HomePod mini 2는 유럽에서도 계속 팔린다. 하나는 스트리밍 기기, 하나는 스피커이고, 둘 다 Siri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존재 이유가 있었다. HomeView에는 대체할 정체성이 없다. Apple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Greg Joswiak은 이렇게 말했다.
집에 있는 모두가 함께 쓰면서도 각 사용자에게는 완전히 개인적으로 느껴지도록 설계됐다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는 기능은 모두 비서 쪽의 것이다. 최대 6명 얼굴 인식, 사람별 개인 홈 화면, 기기 간에 동기화되는 대화, 웹 레시피를 핸즈프리 단계와 타이머로 바꿔주는 기능. 비서를 떼어내면 남는 것은 돔형 스피커 베이스 위에 올라간 7인치 Liquid Retina 패널이다.
하드웨어는 평범하다. 특이한 쪽은 구조다
실리콘에는 의외의 대목이 없다. HomeView는 A18을 쓰고, 카메라와 마이크 데이터를 Secure Exclaves로 분리해 처리한다. Apple TV 4K는 전용 AV1 디코더를 갖춘 A19로 옮겨갔으며, Apple은 이전 모델 대비 CPU 최대 50% 향상, GPU 2배 성능을 제시한다. HomePod mini 2는 Apple Watch 계열의 S10을 쓴다.
진짜 변화는 Apple Home Collection이다. 12월부터 Apple 자체 매장에서 판매되는 액세서리는 LG가 만든 제품(유선 비디오 도어벨 249.95달러, 플러드라이트 캠 399.95달러, 실내 캠 199.95달러, 스마트 데드볼트 잠금장치 349.95달러, 온도조절기 199.95달러)과 Schneider Electric이 만든 제품(Schneider Home 온도조절기는 LG와 같은 가격)이다. Apple Retail은 미국에서 ADT의 설치 서비스도 별도 비용으로 제공한다.
이는 HomeKit과 다른 태도다. HomeKit은 인증 프로그램이었다. 규격에 맞춰 만들고, 상자에 배지를 붙이고, 자기 유통망으로 판다. Apple Home Collection에서는 Apple이 액세서리를 고르고, 함께 설계하고, 진열 공간을 직접 떠안는다. Apple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Matthew Costello는 고객이 "확신을 갖고 스마트 홈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에 걸친 개방형 인증 방식이 결국 Apple이 보증할 만한 구매 경험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점잖게 돌려 말한 것이다.
EU의 공백이 치르는 비용
Apple은 전에도 지역을 제한한 기능을 내놓았다. Apple Intelligence 자체가 EU에는 미국보다 늦게 도착했다. 기능을 보류하는 것은 나중에 메울 수 있다. 제품을 보류하는 것은 다른 종류의 결정이다. 유럽에는 나중에 업데이트해 줄 HomeView 설치 기반이 없고, 그에 끌려 나올 액세서리 매출도 없다. 그 사이에도 스마트 홈 시장은 Amazon, Google, Matter를 중심으로 계속 통합되고, Apple의 허브는 이번 라운드를 건너뛴다.
이는 지켜볼 만한 선례이기도 하다. 제품의 핵심 기능이 AI 비서이고, 그 비서의 제공 여부가 엔지니어링이 아니라 규제 협상으로 결정된다면, 규제는 더 이상 기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게 아니라 그 시장에 기기가 존재하는지를 정하게 된다. Apple은 기능을 덜어낸 버전을 내놓기보다 아예 내지 않는 쪽을 택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제품 논리로는 설명이 되지만, 그 밖의 모든 측면에서는 값비싼 선택이다.
Sources: Meet Apple HomeView (Apple Newsroom) · Apple unveils the new Apple TV 4K (Apple Newsroom) · Apple announces the next generation of HomePod mini (Apple Newsroom) · Introducing Apple Home Collection (Apple Newsroom) · Apple Announces 'HomeView' Smart Home Hub (MacRum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