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OpenAI 매출이 200억 달러 줄어든 것이 아니다. 그래도 나스닥은 1.4% 빠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0월 8일 OpenAI가 투자자들에게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근접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9월 말부터 돌던 수치보다 약 200억 달러 낮다. 이 격차는 사업의 변화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연환산을 계산한 방식이 만든 산물이다 — 그런데도 나스닥은 1.4% 하락했다.
MAI
10월 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OpenAI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근접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9월 말부터 돌던 수치는 700억 달러였다. 그 사이 OpenAI의 사업에 일어난 일은 없다. 200억 달러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를 뉴스로 받아들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1.4% 하락해 7월 이후 최악의 장이 될 흐름을 보였고, FT 기사가 뉴욕 시간 정오 무렵 공개된 뒤 낙폭이 커졌다. 오라클은 5~6%, 인텔은 약 6%, AMD는 약 4%, 엔비디아는 약 3% 떨어졌다. SPDR S&P Semiconductor ETF는 4.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 하락했다. 방아쇠를 당긴 것은 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가 없는 회사의 런레이트 정정이었다.
700억 달러는 어디서 나왔나
문서 내용을 아는 관계자는 CNN에 700억 달러라는 수치가 OpenAI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두 단계로 되짚을 수 있다. 각각은 나름의 근거가 있지만, 합치면 틀린다.
첫째는 비교 가능성을 맞추기 위한 조정이다. Anthropic이 공개하는 런레이트는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한 판매를 총액(그로스)으로 계상한다. 반면 OpenAI는 순액(넷)으로 제시한다. 두 회사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려던 투자자들은 OpenAI의 숫자를 총액 기준으로 끌어올렸고, 그 결과 8월에 이 회사에 귀속된 연환산 약 400억 달러라는 수치가 나왔다. 이것 역시 OpenAI 자신의 숫자가 아니었다.
둘째는 복리 계산이다. OpenAI는 투자자들에게 매출이 7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부풀려진 400억 달러 기준값에 적용하면 계산 결과는 700억 달러 근처에 떨어진다 — 순액 기준으로 제시된 성장률을 총액으로 끌어올린 출발점에 곱한 것이다. 같은 식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두 가지 기준이다.
| 수치 | 금액 | 기준 |
|---|---|---|
| OpenAI, 9월 말 (FT) | 연환산 약 500억 달러 | OpenAI 자체 수치, 순액 |
| 기존 보도 | 약 700억 달러 | 투자자들이 조립한 수치 |
| 8월 투자자 기준값 | 약 400억 달러 | 비교를 위해 총액으로 조정 |
| OpenAI가 설명한 성장률 | 70% 이상 | 투자자에게 전달 |
| Anthropic 런레이트, 8월 (블룸버그, 로이터) | 650억 달러 이상 | 총액, 클라우드 파트너 포함 |
OpenAI는 FT에 논평을 거부했다.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공시의 문제다
이 보도에는 AI 수요에 관한 증거가 하나도 없다. 해지한 고객도, 조건이 바뀐 계약도, 목표를 놓친 제품도 없다. 연환산 약 500억 달러는 올해 초 유출된 재무자료가 보여준 2025년 매출 약 130억 달러의 여전히 네 배에 가까운 규모다. 일반적인 독법으로는 사업이 성장했다.
목요일에 값이 깎인 것은 OpenAI의 매출이 아니라 그것을 대신해 온 숫자의 신뢰도였다. 오라클, 엔비디아, 마이크론의 주주들은 OpenAI의 매출을 직접 인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인수하고 있는 것은 그 매출에 대한 믿음이며, 그 믿음은 소수의 투자자 업데이트 바깥에서는 누구도 검증할 수 없는 계산 위에 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핵심 입력값이 보고된 것이 아니라 조립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는 일은 실제 재평가 사유이고, 그 입력값 자체가 변하는 일과는 별개의 사건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업계 역사상 가장 큰 설비투자 사이클을 지탱하는 두 회사는 비상장이다. 어느 쪽도 정해진 주기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제3자의 감사를 받은 숫자를 공시하지 않는다. 시장에 도달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비공개 업데이트에서 전해 들은 내용을, 각자 선호하는 방식으로 연환산한 값이다. '연환산 매출'은 애초에 회계 용어가 아니다. 한 기간을 곱해 늘린 숫자이고, 그것을 총액으로 잡을지 순액으로 잡을지는 곱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그래서 목요일의 주가 움직임보다 앞으로 몇 달의 순서가 더 중요하다. 샘 올트먼은 9월 AI 안전을 이유로 OpenAI의 IPO를 최소 내년으로 미뤘다. Anthropic은 올가을 상장이 예상되며 약 2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노린다고 보도됐다. 그 S-1은 프런티어 랩의 경제성에 대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형태로 감사받은 첫 기록이 될 수 있다 — 총액과 순액의 정의, 클라우드 매출 배분의 공시, 투자자들이 더듬어 해 온 비교의 기준이 비로소 명문화된다. 그때까지 OpenAI는 1조 4,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최소 3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됐다. 이는 500억 달러 대비 28배이고, 700억 달러였다면 20배였을 수치다.
묻혀버린 것
GlobalFoundries는 목요일 2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발표했고, 엔비디아는 5년간의 연구 지원에 1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둘 다 실재하고, 계약에 근거하며, 날짜가 있다. 그리고 둘 다, 어느 기업에도 공시 의무가 없고 확인해 보니 어느 기업도 공시한 적 없던 숫자의 정정 아래 사라졌다.
AI 트레이드는 이 두 랩 중 하나가 감사인의 서명이 달린 서류를 제출할 때까지 산수 위에서 계속 값을 다시 매길 것이다.
Sources: TechCrunch · Yahoo Finance — OpenAI's annualized revenue $20 billion lower than prior investor estimates · Yahoo Finance — OpenAI revenue $20B below previous reports, ORCL, NVDA tumble · CNN Business · Finimize